다행히 2023년이 다 가기 전에 회고록을 작성한다.
2023년은 스스로 '열심히 살았다'라고 느낀 한 해 인 것 같다. 물론 다른 한편으로 '남들에 비해서 열심히 살았는가?'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떳떳하지 못해 더욱 해외 취업을 열심히 준비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한 해 이기도 했다.
아직 나는 스스로를 '개발자'라고 소개하는 게 조금 부끄러운 것 같다. 너무 훌륭한 개발자들도 많고, 그들이 내는 퍼포먼스의 5%도 미치지 않는 업무를 하는 것 같은 내가 과연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나를 소개하는 게 맞을까하는 고민도 많이 했던 해인 것 같다.
그러나 올해는 너무 좋은 주변 사람들 덕분에 내가 잘 하고 있었다는 것, 열심히 살고 있었다는 것, 동료 개발자로서 내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것, 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라는 칭찬을 받으며 스스로를 다독이고, 내가 꿈꿔왔던 해외 취업, 즉 '디지털 노마드'라는 꿈을 향해 더욱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하반기를 보낸 것 같다.
2023년을 되돌아보며,
What I've achieved.
- 풀스택 개발자 프리랜서로 일해보기
- 풀스택 개발 경험
TypeScript, Node.js, Next.js, React.js, GraphQL, TypeGraphQL, Prisma, Docker
- 풀스택 개발 경험
- 스터디 진행 - 프론트 시크릿, 습관 스터디
- 발표 자료 준비 및 발표 스킬 향상
- 해외취업 멘토링
- CV 완성, 모의 면접 진행
(멘토링은 요기👉🏻 멘토링 링크)
- CV 완성, 모의 면접 진행
- 영어
- 영어 학원, 회화 수업 진행 (지금은 Britcent에 정착!)
- 현재 영어 level은 Upper-intermediate/B2
- 수영
- 3월 부터 시작 (수력 9개월 차)
- 초급 → 중급 → 상급
- 모든 영법 가능😎
- 해외 여행✈️
- 나트랑🇻🇳, 방콕🇹🇭, 후쿠오카🇯🇵 다녀옴
- 이제 구명조끼 없이 바다에서 수영 가능!
Reflection.
- 독서를 많이 하지 못했다.
- 휴대폰 사용 시간이 너무 길었다. (특히, 유튜브.)
- 개인연금 300만원을 저축하지 못했다.
- 공부에 대한 기록을 소홀히 했다.
- 알고리즘 공부를 하지 못했다.
그렇다면, 2024년 GOAL은,
GOAL.
- (영국 워홀 비자가 붙는다면,) 해외 취업 성공하기
- Front-end Engineer mid level
- 연봉 60K 이상
- 공부에 대한 기록 남기기
- Github 잔디 심기
- 블로그 글 쓰기
- 영어 Advanced로 성장
- 계속해서 꾸준히 운동하기
- 몸무게 55~58kg에서 유지
- 독서하기 (최소 3권 이상)
- 자료구조, 알고리즘 공부도 틈틈히!
번외) 회사에서 나의 모습은?
현 회사에서 나는 1년 9개월차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다.
신입으로 입사해 사수 없이 1년 9개월을 버틴? 일한 나는 지금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교육하고 있다.
첫 1년 가까이는 아니 1년 4개월 정도는 프론트엔드 개발이라고 말하기에도 어설픈 일을 했었던 것 같다.
JAVA 기반 Spring 프레임워크 안에서 생기는 여러 버그 또는 개선 요청 사항을 수정하는 작업을 주로 했는데, HTML, CSS, JavaScript 그리고 가끔 JAVA를 사용해 jsp 파일을 수정하는 작업을 담당했다. 이 일들만 해서는 내가 성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고, 나는 스터디, 동아리, 인터넷 강의 들을 참여하거나 보며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 같다.
혼자 일한다는 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좋은 환경에 놓여있다는 단점이 있다. 그리고 나를 대체할 인력이 없다는 걸 느끼면 내가 일을 잘한다고 착각하기 쉽다. 그래서 나는 올해 이직에 대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였다. 물론 이러한 고민을 하게 된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,
이직을 고민하게 된 계기:
-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한 개발자들과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
- 프론트엔드 동료가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 팀에 속해서 품질 좋은 프로덕트를 생산해보고 싶다는 열망
- 현 회사에 너무 종속적인 인재가 되어버린 것 같은 불안함
위와 같은 계기로 인해 "이직을 해야겠다"라고 결심을 하게 된 것 같다. 그리고 곧 경력도 만 2년을 채우게 되고, 내가 개발자가 된 이유였던 해외취업을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기로 했다.
물론 지금의 회사를 다니며 단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. 여러 긍정적인 점도 있었는데,
현 회사를 다니며 느낀 좋은 점:
- 안정적인 수입
- 스타트업이기에 해볼 수 있는 다양한 경험 (기획)
- 꾸준한 일거리(지속적인 개발)
- 새로운 언어 사용에 대한 오픈 마인드
과 같은 점도 있었다. 그리고 개발자로서 나는,
개발자로서 이룬 성취:
- 인프라 경험
- CI/CD 구축 - Docker, Next.js server, Jenkins, shell script, GitLab 를 이용해 회사 서버에 Next.js 서버 배포하기를 성공했다.
- 프론트엔드 리드 경험 (+ 기획팀과 협업 주도)
- Next.js, React.js, Flutter로 Spring Boot와 통신하는 프론트엔드 아키텍처를 구축하였다.
- Next.js와 Flutter 사이의 양방향 통신을 구현하였다. (React.js를 Flutter 위에서 Webapp으로 구현하여 Flutter Code Push 단점 개선)
- Storybook 도입
- 기획팀 구축 후 기획팀 방향성에 대한 PT를 진행했고, 이후에도 개선안에 대한 PT를 추가적으로 진행하였다.
- 새로운 기술 경험
- Flutter, Java, Docker, shell script, JPA, jsp 등 여러 경험해보지 못한 기술을 접하고 사용해보았다.
이렇게 회사에서 얻은 좋은 경험들도 많다. 앞으로 퇴사하기 전까지 나의 계획은,
퇴사 전 성취 목표:
- Next.js 무한 스크롤 성능 개선, Jenkins에서의 빌드 속도 개선, 번들 사이즈 축소
- Storybook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디자인 시스템 구축
- Flutter 디자인 시스템 구축
이다.
마지막으로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
2023년 너무 고생 많았고,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 건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어.
내년에는 조금 더 꾸준하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자!
2024년 더 멋있게 성장할 나를 믿으며
안녕 2023, 안녕 202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