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영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온 지 이틀이 되는 날이다. 어제는 스무시간 가까이 걸려 영국에 오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고, 오늘도 마찬가지로 정신이 없지만 일기를 남기고 싶다는 마음에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. 영국으로 워홀을 떠나게 된 큰 이유는 없었다.나는 항상 해외에서 일하는 게 꿈이었고, 런던에는 일자리가 많고,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먹고, 살고, 저축하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의 돈을 벌고 싶었기 때문이다.영국에 가고 싶어서라기 보다 개발자로서 해외 취업의 첫 발걸음이 떼기에 적합한 나라가 영국이어서 오게 되었다.그래서 그런지 거리를 걸을 때도, 지하철을 탈 때도, 마트를 갈 때도 21살에 뉴질랜드로 워홀을 떠나 모든 것이 설레고 행복했던 그 시절의 내 모습과 너무 다른 것 같다..